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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사장 “코레일도 마일리지 제도 검토…용산 역세권 개발 기조 유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홍순만<사진> 코레일 사장은 7일 “코레일도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순만 사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코레일 요금할인제도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했다.

홍 사장은 마일리지 제도와 관련, “마케팅 전략도 되고 (경영) 부담을 줄이는 전략도 되고 좋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코레일의) 전체적인 사업구조는 적자”라며 “10조원 가량 부채가 있다. 작년 흑자는 인천공항철도를 매각한 차액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TX는 흑자가 나는데 (코레일) 전체적으로는 매년 4000억원 정도 이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홍 사장은 민간 기업과 소송 중인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에 대해 “용산역세권 관련 소송 결과는 하나가 연기되고 그 결과에 따라 하나가 판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판결과 상관없이 역세권 개발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용산개발 관련, 자산 매각을 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한 데 대해선 “소송 중이기 때문에 바로 얘기할 순 없지만 승소했을 때 효율적으로 매각하는 방법에 대해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소송중인 사안이라 예단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홍순만 사장은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의 통합, 이른바 ‘상하통합’과 관련해선 “상하통합은 어느 정도 안정된 단계에서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상하 분리시스템을 가져가는 게 맞다”고 했다.

그는 민자사업에 코레일 참여할 수 있다는 방침이 나온 것과 관련, “철도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정부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

코레일 사장 입장에선 바람직하다고 본다. 코레일은 선로사용료를 내는 입장이기 때문에 코레일이 민간 투자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2층 화물 열차 도입과 관련, 국토부는 터널 높이 때문에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코레일에 와서 2층 열차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요구는 굉장히 크다”면서 “경제성, 사업성을 차분히 입증해가면서 국토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코레일 예산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홍순만 사장은 건설교통부 도시교통과장·물류개선기획단장ㆍ철도기획관,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장·교통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코레일 사장으로 오기 직전엔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을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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