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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음악 축제서 성폭력 사건 대량 발생… “이민자 소행” 추정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스웨덴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서 이민자들이 여성을 강간하거나 성추행한 일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이민 정서가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열린 스웨덴 최대 음악 축제 ‘브라발라(Bravalla) 페스티벌’에서 5건의 강간과 12건의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 같은 기간 스웨덴 칼스타드에서 열린 또 다른 음악 축제 ‘푸테 이 파큰(Putte i Parken)’에서는 35건의 성추행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 중에는 12살 소녀도 포함돼 있었다.

축제의 혼란을 틈타 벌어진 사건이어서 가해자가 검거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묘사는 다양하지만, 하나의 공통분모는 모두 젊은 남성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해자 중에 이민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칼스타드의 축제에 갔던 한 15세 소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축제 도중 외국인 젊은이에게 성추행당했으며, 같이 갔던 친구 6명 중 5명이 성추행당했다고 했다. 또 17세 소녀인 알렉산드라 라르손은 누가 자신을 성추행했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등 뒤에 스웨덴 출신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18~19세 소년들이 서 있었던 것으로 미뤄 이민자에게 당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경찰은 적어도 두 명의 이민자를 관련 혐의로 체포됐고, “외국 젊은 남성들”을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 중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스웨덴에서는 이민자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2014년과 2015년에 있었던 음악 축제에서도 난민 청년들이 젊은 여성들을 성추행하는 일이 대거 발생해 분노가 일었다.

스웨덴 경찰은 이 사건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올해 초 드러나 분노를 더욱 키웠다. 당시는 독일 쾰른의 새해맞이 행사에서 난민들이 집단 성범죄 사건을 일으켜 논란이 한창이던 때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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