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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 생리대 퍼포먼스…네티즌의 엇갈린 반응
[헤럴드경제] 지난 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로부터 시작된 이른바 ‘인사동 생리대 퍼포먼스’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최근 여성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여성용품인 생리대를 내걸고 퍼포먼스성 시위를 제안하는 ‘생리대 부착 프로젝트’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해당 퍼포먼스는 ‘생리’가 여성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임에도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는 사회 인식을 비판하고, 값비싼 생리대 가격을 지적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한편 해당 퍼포먼스가 예고되면서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생리대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다”면서 값비싼 생리대의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서 많은 공감과 지지를 얻은 반면, “취지는 좋지만,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다수 나왔다.

실제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는 ‘생리대는 인구 절반의 필수품, 정부가 가격 통제하는 게 맞다’ 등의 문구가 담긴 종이와 붉은 물감 등으로 재현된 ‘피묻은 생리대’가 내걸렸다.

이에 한 네티즌은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이런 자극적인 시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또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불가피한 출혈에 세금을 매기지 말라고 말하고자 한다’는 이들의 주장과 달리 2004년부터 생리대는 생활필수품으로 인정, 부가세 10%가 면제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생리대 가격이 매년 5~9% 인상률을 보이는 만큼 부가세 면제로 인한 가격할인 효과가 미비한 것은 사실이다.

이를 두고 “생리대 관련 기업이나 정부청사에서 해야 할 퍼포먼스 아니냐?” “같은 여성이지만 눈살 찌푸려진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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