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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대륙 삼킨 물 난리...사망 186명ㆍ이재민 3300만명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 대륙 곳곳을 집중호우가 강타하면서 무려 186명이 사망하고 3200만명이 피해를 입고 있다.

3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지난달 30일 이후 집중된 집중호우로 인해 현재까지 후베이(湖北) 성에서만 27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이재민만 736만 2000여 명이 발생했고, 33만5000여 명이 집을 떠나 안전한 장소로 긴급대피했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425만1천 헥타르(㏊)에 달했고 35만2000㏊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직접적인 경제손실만 55억 1100만 위안(약 9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집계됐다.

중국의 국가홍수·가뭄방지총지휘부는 “오늘(3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이미 26개 성(省)과 시(市), 1192개 현(縣)에서 홍수 피해가 나 328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48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또 186명이 사망하고 45명이 실종됐다. 5만 6000채의 주택이 무너지는 등 506억 위안(8조 7118억 원)의 직접적인 경제 손실도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2942만 헥타르에 달한다. 지난달 중순에도 중국에서는 10개 성급 지역에서 계속된 폭우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기상대는 3일 오전 후베이 성과 안후이(安徽), 장쑤(江蘇), 구이저우, 후난(湖南) 성 등 남부지역 대부분 지역에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인근의 창장(長江·양쯔강) 지류인 쥐수이허(擧水河)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 인근 마을 6곳이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3명이 실종되고1명이 사망했다. 올해 들어 창장에서 발생한 첫 홍수다. 지난 1일 새벽에는 구이저우(貴州) 성 다팡(大方)현에서 산사태가 발생,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방재당국은 앞으로 열흘 간 창장지역 등에 두 차례의 집중호우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중국 동부연안 쪽으로 접근 중인 올해 제1호 태풍인 ‘네파탁’의 영향으로 오는 7∼8일 푸젠(福建)성 북부, 저장(浙江)성, 상하이, 장쑤성 남부 지역 등에서 비교적강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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