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알리는데 앞장선 김장수 도봉경찰서 경위와의 통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 경위는 ‘피의자들이 조사에서 어떤 말을 했느냐?’라는 물음에 대해 “이들은 ‘그때 당시 그게 잘못인지는 알았지만, 그렇게까지 큰 잘못이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피해자가 그렇게 충격을 받았는지 몰랐다’고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경위에 따르면 현재 22명 피의자 대부분은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 중 12명은 현재 군에 입대, 10명은 직장인이거나 무직인 상태로 밝혀졌다.
또한 1차 범행 당시 11명이었던 인원이 2차 때 22명으로 늘어난 데 대해서는 “친구들끼리 (범행을) 얘기한 게 소문이 퍼지면서 ‘할 사람들’하니까 너도나도 식으로 모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2차 범행 때는 여중생들을 상대로 “1차 때 그런 일 당한 것을 소문낼 테니 오라”고 수위 높은 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들의 부모 등 보호자는 “여태껏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나서는 건 뭐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5년이나 지난 일인데 그걸 갖고 왜 그러냐”라고 말하기도 해 공분을 샀다.
한편 경찰은 2011년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8일 피의자 3명을 우선 구속했으며 성폭행 가담과 방조 혐의를 받는 19명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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