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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베스트브랜드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재료 고유의 풍미·식감 가득‘국민만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가 출시 30개월 만에 누적매출 1500억원을 돌파하며 만두 역사를 새로 썼다. 올 6월 초 기준 누적 판매량은 5000만봉으로,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 임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비비고 왕교자’ 1봉씩을 먹은 셈이다.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12월 단일 브랜드(냉동만두 기준)로는 국내 최초로 월 매출 100억원 돌파해, 최단 기간 최고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올 5월까지의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비비고 왕교자’는 경쟁이 치열한 냉동만두 시장에서 월 3월 기준 38.6%의 시장점유율로, 경쟁사인 해태제과 ‘고향만두’(17.6%)와의 격차를 지난해보다 더 벌렸다. ‘왕교자’ 콘셉의 제품을 앞세운 후발업체들의 거센 도전에도 교자만두 시장 내 점유율은 지난해 43.8%에서 올해 47.1%로 3.3%p나 상승했다.

2013년 12월 첫 선을 보인 ‘비비고 왕교자’는 첫달부터 9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좋았다. 2014년에는 매출 308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825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비비고 왕교자’가 ‘대박’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시판 만두의 상식을 깨는 맛과 품질로 차별화시킨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만두소를 만들던 관행을 버리고 고기, 야채 등을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하면서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 씹었을 때 입안에서 가득 차는 풍부한 식감을 구현했다. 풍부한 원물감의 만두소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교자만두(13g)보다 크기를 훨씬 확대한 ‘왕교자’ 타입(35g)으로 제형(劑形) 했다.

유독 쫄깃한 만두피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크기가 커지면서 조리시간이 늘어나(찐만두 기준 기존 4분30초→7분) 만두피가 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쫄깃한 만두피 구현은 필수였다. 이에 3000번 이상 반죽을 치대며 밀가루와 공기 입자가 밀착해 만두피가 더욱 쫄깃해지고, 이후 믹서기 안의 공기를 빼고 진공상태에서 반죽하는 과정을 통해 반죽 내의 수분이 고루 스며들어 촉촉함을 살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1000억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허준열 마케팅 담당 팀장은 “국내 만두시장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비비고 왕교자’를 미국이나 중국, 동남아 등 만두를 즐겨 먹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대표급’ 제품으로 키워 보겠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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