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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깨고 탈퇴 VS 잔류 초박빙…숨죽인 지구촌
77곳개표 ‘잔류’ 1%P 우세
선덜랜드선 탈퇴가 61%
지역따라 예측불허 희비
베팅업체는 탈퇴 51%점쳐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초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잔류-탈퇴-잔류-탈퇴’가 반복되며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을 빚고 있다. 다만, 이날 국민투표 직후 발표된 두 개의 여론조사에선 잔류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8·11면

24일 현지시간 새벽 1시 50분(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77개 개표 결과 50.0%가 잔류를, 49.1%가 탈퇴를 선택했다. 잔류가 탈퇴를 1%포인트 가량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초반 개표 지역 중 유권자 수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는 13만4324명(투표율 64.8%)이 투표한 가운데 탈퇴가 61.3%로 잔류(38.7%)를 크게 앞섰으며 11만2965명이 한 표씩 행사한 잉글랜드 스윈던에서도 탈퇴가 54.7%로 우세했다.

잉글랜드 뉴캐슬에서는 잔류가 50.7%, 탈퇴가 49.3%로 차이가 근소했다. 투표자수는 12만9002명(투표율 67.6%)이다. 10만415명이 투표한 잉글랜드 스톡턴온티스에서도 61.7%가 탈퇴를 선택했으며, 7만9079명이 투표한 잉글랜드 사우스 타인사이드에서도 62.1%가, 10만1028명인 베리에서는 54.12%가 탈퇴를 선택했다.

6만6385명이 투표한 스코틀랜드 던디에서는 59.8%가 잔류를 택했으며 투표자 2만5427명인 스코틀랜드 클래크매넌셔에서도 잔류가 57.8%로 앞섰다. 북아일랜드 포일에서는 투표한 4만969명 가운데 78.3%가 압도적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한편 이날 폭우로 인해 투표소가 이전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투표율 수준을 기록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 투표율은 72%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1992년 이후 영국 사상 최고 투표율 수준이다. 앞서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 등록된 유권자는 약 465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당초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당일에 사전에 명단을 확보한 투표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EU 잔류가 52%, EU 탈퇴가 48%로 예측됐지만 초반 개표 결과로는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최대 베팅업체 베트페어에서 제시한 탈퇴 가능성은 24일 새벽 현재 51%까지 올라갔다. 앞서 도박사들이 투표 직전에 잔류 가능성을 86%까지 점쳤던 것에서 급격하게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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