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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 “면도 안한다고 정직통고 부당”…美무슬림경찰, NYPD제소
[나라밖] ○…종교적 이유로 기른 수염 때문에 정직을 당한 뉴욕의 무슬림 경찰관이 소송을 제기했다. 2.5cm인 수염을 자르라는 상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다가 정직을 당한 마수드 시에드(32) 경관이 22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의 복장 규정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전했다. 파키스탄계 미국인인 시에드는 뉴욕경찰에서 징계 업무를 담당하는 10년차 경관이다. 수니파 이슬람 교도로 줄곧 수염을 길렀다. 복장 규정에는 건강, 종교를 이유로 면도할 수 없을 경우 1mm까지의 수염이 허용되지만, 시에드는 1∼2cm까지 길러도 그동안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소속 경찰서에 새 상관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제임스 코벨 지구대장은 시에드의 수염은 복장 규정과 어긋난다면서 문제를 삼았고, 이후 몇 차례의 간부회의를 통해 면도를 지시했다. 이 지시를 따르지 않았던 시에드는 곧바로 총기를 반납하고 정직을 당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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