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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3.0 창조관광③> 성장의 고비, 액션 공간 확보가 관건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외국 손님을 많이 오게 하고, 우리 국민의 견문을 넓혀 한국의 인프라를 개선하며, 내국인이 국내관광을 많이 하도록 해서 입소문을 탄 매력적 관광자원에 이끌려 외국 손님이 재방문하는, ‘선순환’ 구조의 관광산업이 국가 브랜드를 높여 결국 다른 산업, 다른 부문의 상승효과를 견인하는 촉매제가 된다는 사실은 ‘웰빙ㆍ서비스 시대’의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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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관광사업 역시 스스로의 확장성을 가지며 인접 산업계의 콘텐츠와 상상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산업의 촉매제이다.

이 때문에 최근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국관광공사 사장들은 창조관광에 조금씩 더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일성으로 ‘창조관광 국가 성장동력화’를 선언했다.

지난 2월에는 한국관광공사의 8대 사업중 하나로 공표된다. ‘상상력 발전소’, 일자리 창출, 웰빙시대에 걸맞는 관광벤처기업의 신규 육성이라는 일거3득의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이다. 관광공사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간 협업을 통해 창조관광사업을 내실화ㆍ고도화하고,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멘토링, 기술지원, 판로개척 등을 병행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창조관광사업 벤처포럼

지난 2~3월 진행된 2016 창조관광기업 발굴작업을 통해 67개 업체가 예비창조 또는 창조사업자로 추가 선정됐다. 강원, 경북, 전남, 제주, 충남지역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지역 특화 관광중소기업도 싹 틔웠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예비창조기업’에게 업체당 2500만원 안팎을 주고, 작년까지 지원하지 않았던 ‘창조기업’에도 1200만원 내외를 지원했다. 예비창조에게는 담임 및 전문 경영컨설턴트제도 운영해 조기정착울 유도하고, 모든 기업에는 법률, 세무, 투자 등 분야별 전문가 풀을 확보해 수요에 따라 연결해 줄 수 있는 커넥트(Connect)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자생력이 생겼다고 보아 ‘예비’ 딱지를 뗀 기업은 막상 이렇다할 사무실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사무소 빌딩의 창조관광 cel 벤처단지 비즈센터를 각종 컨설팅을 받을 때 활용토록 했다. 관광공사는 사업분야별 세분화된 현장정보 및 협업사업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관광멘토제도 운영하고 있다.
▶창조관광 투자유치대회 시상식

관광공사는 현재 담임컨설팅 과정을 마치고 오는 7월까지 사업실행계획 작성, 수익모델 발굴 등 초기단계 종합컨설팅을 하고 있다. 8월에는 한 단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진단 컨설팅을 투자유치, 마케팅, 사업화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고, 가을부터는 투자유치 IR 컨설팅과 가을 관광주간 연계 사업 실행, 국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한 마케팅 역량 강화 등을 돕는다.

예비 딱지를 뗀 기업들은 지난 6월8일 투자유치대회를 열어 ‘천사’로 부터 사업의 큰 디딤돌이 될 현금을 만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 봄 여행주간에는 창조관광벤처기업 ‘홍캠프’가 고객사 사장이 임직원에게 밥을 해주는 MT 프로그램 ‘사장님 우리도 밥줘~’를, ‘에스에이치네스크’는 청계천 22개 다리와 주변의 품(살거리), 경(볼거리), 미(먹을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상품, ‘가족대항 보드맵투어 인 청계천, 서울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를 선보여 국민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모두 맨주먹, 아이디어만으로 사업을 일궜다. 이런 ‘맨주먹’의 매력 때문에 창조관광사업은 청년들에게 강한 비즈니스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그러나 상품 개발, 운영, 유통, 홍보, 마케팅 등을 벌이는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먹고 살때까지 자라고 아이디어를 실행할 액션 공간, 즉 보육센터에 대한 각계의 지원이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극소수 선택받은 예비기업들을 제외하고는 cel 벤처단지를 이용하기 어렵다. 다양한 주체의 참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관광공사는 앞으로 관광 초기기업 지원을 위해, 콘텐츠 기업, 플랫폼 기업 등 기업간 전략적 제휴 및 협업의 장(場) 마련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다양한 엔절 주체들의 지원에 의한 창조관광기업 클러스터 구축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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