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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번의 소매치기로 700만원 훔친 40대 구속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장을 보는 주부들의 가방ㆍ카트에서 지갑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재래시장에서 주부들을 상대로 지갑을 소매치기한 혐의(절도)로 박모(48ㆍ여)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35분께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한 상회 앞에서 시장에서 산 마늘대를 자르고 있는 권모(59ㆍ여) 씨에게 다가가 쇼핑카트에 들어있던 지갑을 꺼내 달아났다.

또 피의자는 지난 4월 19일 오전 10시 30분께 경동시장에서 채소를 구매하기 위해 서있던 김모(68ㆍ여) 씨의 가방을 열고 지갑을 꺼내 훔쳐간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주부들의 가방ㆍ카트에서 현금과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제공=서울 동대문경찰서]

이처럼 박 씨는 지난 해 1월부터 이달까지 1년 6개월동안 총 20회에 걸쳐 주로 장을 보는 중년 여성들을 상대로 현금ㆍ지갑을 훔쳐 총 700만원 가량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혼잡한 시장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부처럼 행세하면서 물건을 고르는 여성들에게 접근해 가방ㆍ장바구니에 들어 있는 지갑을 순간적으로 꺼내 양산으로 가리며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가방에 집어넣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박 씨는 “지갑과 돈을 훔치는 데 성공하면 큰 희열을 느꼈고 훔친 돈으로 물건을 사는 데 굉장한 스릴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박 씨가 과거 도벽증 치료차 병원을 다닌 적이 있고 절도 전과도 수차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지갑은 외부에 노출될 경우 바로 범행의 대상이 될 우려가 있으니 장바구니ㆍ쇼핑카트 등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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