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21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탈당파 일괄 복당 결정은) 절차도 민주적이었고, 모든 국민이 박수를 치는 일”이라며 “기껏 일을 잘해놓고는 왜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정치적 행보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의 복귀 명분 만들기 아니겠느냐’는 사회자의 해석에는 “(김 비대위원장이) 반드시 복귀를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이어 “권 사무총장의 인권이나 명예는 없는 것이냐”며 “결과론적이지만, (김 비대위원장이) 이런 식으로 나가면 일부 패권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논리에 조종당한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20일 칩거 사흘 만에 당무에 복귀해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탈당파 일괄 복당 결정 과정에서 무리하게 회의를 진행했다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김 비대위원장의 요구는 친박계의 이해와도 맞아떨어지는 것이어서 비박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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