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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체국 알뜰폰 입점사 재선정, 대기업 계열사 진입 ‘좌절’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알뜰폰 위탁판매업체 선정 계획을 공고한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였던 대기업 계열사들의 진입은 무산됐다.

20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우체국알뜰폰 위탁판매업체 선정 계획에 따르면, 참가 자격은 ‘무선재판매사업자(별정통신 2호, 4호) 중 기간통신사업자와 망임대 협정을 체결하고 미래부에 ’16. 5. 31. 이전에 신고한 후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소업체’로 한정됐다. 따라서 대기업 계열의 알뜰폰 업체인 CJ헬로비전, SK텔링크, KT M 모바일, 미디어로그(LG유플러스) 등은 신청이 불가능하다.

현재 우체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10개 알뜰폰 업체(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이지모바일,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큰사람, 스마텔, 온세텔레콤, 위너스텔)는 오는 9월로 계약이 종료된다. 이들 중 재계약하는 업체와 재선정 과정을 통해 새롭게 뽑힌 업체가 10월부터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최근 알뜰폰 성장세가 올해 초보다 주춤하면서 일각에선 대기업 계열 알뜰폰 업체들이 진입하는 것이 하나의 해법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사후서비스(AS) 개선과 개통 지연 해소 등에 경쟁 분위기가 확산돼, 침체된 알뜰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앞서 한 대기업 계열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선 우체국 판매를 하고 싶어하지만, 대기업 계열사들이 진입할 수 없게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내부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우체국알뜰폰 위탁판매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구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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