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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철강기술인 최고명예 ‘명장(名匠)’ 선정…권오준 회장 “현장 우수 기술인력이 우대받아야 ”
-고로설비분야 김차진씨, 전기설비분야 김성남씨, 자동차강판분야 신승철씨 선정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가 철강 기술인의 최고 명예상인 ‘포스코명장(名匠)’ 3인을 선정, 발표했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6년 ‘포스코명장’으로 고로설비 분야 김차진씨, 전기설비 분야 김성남씨, 자동차강판 분야 신승철씨를 선정했다.

포스코명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철강 기술인의 최고 명예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첫 도입돼 올해 2회째 맞는 상으로, 2003년 끝으로 사라진 ‘기성(技聖)’의 명맥을 잇는 제도다. 

포스코는 2016년 ‘포스코명장’으로 고로설비분야 김차진씨, 자동차강판분야 신승철씨, 전기설비분야 김성남씨를 선정했다.(왼쪽부터)

명장에게는 1직급 특별승진의 혜택이 주어지며 자사주 50주와 상금 200만원, 500만원 상당 여행 상품권이 지급된다. 또한, 퇴직 후 인재창조원 자문교수로 우선 채용되며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임원까지 성장이 가능하도록 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제도는 현장엔지니어가 축적한 현장 기술 및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포스코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입사 40년을 넘긴 김차진 명장은 고로분야 핵심정비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 손꼽힌다. 그는 고로 노체 냉각기능 유지기술을 정립하고 고로 설비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특히, 2012년에는 포항 3고로 최적투자설계로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40여년간 철강기술인으로 일해온 김성남 명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고압 회전기 및 케이블 진단기술을 보유한 전기설비 전문가다. 전기설비의 선제적 진단 및 전공장 고압모터 제조방법 개선으로 제철소 수명 연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82년 입사한 신승철 명장은 소둔로 구축 및 관리기술을 보유한 연속소둔기술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자동차강판을 생산할 때 최종품질 및 강도를 결정하는 열처리공정의 결함을 제로화해,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를 구현에 앞장섰다.

현장 기술자를 격려하기 위한 명장 제도의 도입은 권오준 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철강 연구원 출신인 권 회장은 2014년 9월 ‘테크니션 레벨(TL) 평가제’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해 기성의 명맥을 잇는 명장을 부활시켰다. 권 회장 평소 소신인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 내 우수 기술인력을 우대하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권오준 회장은 “제조업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현장의 우수 기술인력이 우대받아야 한다“며 ”포스코의 경쟁력은 현장에서 나오기에 현장의 창의적 개선활동을 선도하고,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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