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에 이어 냉각탱크도 없앤 정수기가 첫 선을 보였다. 주요 경쟁사 중 가장 앞서 나온 제품이어서 3세대 경쟁을 촉발시킬지 주목된다.
환경가전 브랜드 교원웰스는 밀폐형 냉각유로관을 적용한 3세대 직수 정수기 ‘웰스tt’<사진>를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웰스tt는 저수조는 물론 냉각탱크까지 없애 고여있는 물을 제거, 위생성을 혁신한 제품이란 게 회사측 설명. 냉수 기능을 갖춘 직수형 정수기는 냉수를 만들기 위해 냉각탱크가 별도로 존재한다. 냉각탱크 안의 물은 먹는 물과는 섞이지 않지만 장기간 고여있어 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웰스tt의 밀폐형 냉각유로관은 물이 흐르는 통로의 겉면을 냉매관이 직접 감싸는 이중관 구조로, 냉각탱크와 그 속을 채우는 물이 필요 없는 신개념 냉각방식이다.
냉수 사용 때만 작동되는 급속 순간 냉각방식으로 냉수를 거의 무한대로 뽑아 쓸 수 있다고 교원웰스 측은 소개했다. 밀폐형 냉각유로관을 통해 수돗물이 유입되는 순간부터 냉각기능이 작동돼 물의 온도를 빠르게 낮춰 언제든지 10도 이하의 시원한 물을 제공한다고.
또한 모든 냉수가 출수된 후에도 다시 냉각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이 3분 정도로 짧고, 냉수를 출수하지 않을 깬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전력낭비가 없다고 했다. 따라서 전력 소비량이 기존 정수기 대비 30% 정도 낮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위생문제 때문에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가 현재 인기”라며 “한발 더 나아가 정수기 내부의 오염 요소를 최대한 차단하고자 냉각탱크까지 없앤 제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웰스tt는 7월 1일부터 시판된다. 이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10일 동안 사전예약을 받는다. 웰스매니저나 교원웰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웰스tt 월 렌탈료는 2만8900원.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월 2만원이 할인돼 8900원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