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은 우리 몸의 정상적인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P씨처럼 너무 많은 땀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불쾌지수를 높이고, 대인관계에서 큰 불편함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생리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다한증’이라고 일컫는다. 다한증은 겨드랑이나 손, 발처럼 특정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다한증, 액취증 두 증상이 동반되지만, 액취증은 유독 역한 냄새가 심해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기피를 받을 수 있어 대인관계를 해치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다한증, 액취증 치료는 정확한 진단, 처방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보톡스 시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있다. 보톡스는 신경말단에서 신경전달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겨드랑이, 손, 발 등 땀이 잘 나는 부위에 주입하면 땀샘에 분포한 신경을 차단해 땀이 잘 나지 않도록 해주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하지만 보톡스는 효과가 최대 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좀 더 근워적인 치료로는 레이저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레이져 시술의 경우 과거에 주로 사용되던 땀샘층을 절개부를 통해 긁어내는 수술에 비해 1~2mm정도의 바늘구멍 두 세개 만을 통해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흉터나 통증이 없고,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광주 K성형외과 강윤일 원장은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의 경우, 액취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경우 과다한 땀 분비뿐만 아니라 액취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면서 “필요한 상황에 따라 보톡스 치료와 레이저 시슬을 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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