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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두려움 없이
붉은 플라밍고 두 마리가 머리 위에 솟아 있다. 아름다우면서도 어쩐지 으스스하다. 이선경(41) 작가는 자화상을 기본으로 현대인의 무의식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의 ‘얼굴’는 자아도취와 자기혐오 사이에서 욕망과 불안, 혼란과 두려움을 투영시키며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으로 표현됐다.

부산 맥화랑(해운대구 달맞이길)이 박성란, 성유진, 이선경까지 여성작가 3인의 작품을 한 데 모았다. 


이선경, ‘두려움 없이’, 130x120㎝, 종이에 콩테, 2014 [사진제공=맥화랑]

콩테(Conte)를 주로 사용하는 작가들이다. 콩테는 흑연, 목탄 등 원료 광물을 미세한 가루로 만든 안료분과 점토를 섞어 물로 반죽해 다져 구운 회화 재료로, 연필보다는 무르고 농담이 뚜렷하며 목탄보다 고착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소 어둡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이 여성 작가의 손에서 콩테라는 재료를 통해 섬세하게 발화했다. 6월 19일까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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