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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마전 저가 단체관광 근절 ‘끝까지 간다’…바가지 당하면 재방문때 배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커’들의 한국 관광에 불편함을 주는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의 폐해를 척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 대응팀’을 구성한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는 저가, 저품질 관광을 우리 관광산업 인프라의 선진화를 가로막는 복마전으로 간주, 발본색원을 위해 끝까지 추적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외래관광객이 한국에서 바가지요금 등 손해를 입은 경우 한국 재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배상제도를 내년부터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운영키로 했다.

사진=최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MICE대전에서 한국과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한국행 중국인 단체관광 서비스 내용을 상담하고 있다.

문체부는 오는 10일 부터 국민안전처, 식약처, 경찰청 및 지자체 등 관계부처와 ‘합동 대응팀’(이하 대응팀)을 구성하여 상시 운영하고 지속적인 전수조사형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대응팀은 단속반 9개 조로 구성하여 지난 4월 1일부터 운영 중인 신고센터를 통해 제보받은 법령위반 행위와 의심 사례 제보를 분석하여 집중 조사와 단속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하는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지난 4월부터 불합리한 저가로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전담여행사에 대한 상시 퇴출제 시행,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2회 활용 시 지정 취소, 한국여행업협회의 신고포상제 지원 등을 도입했으며, 갱신 심사를 강화해 전담여행사 68개 업체를 퇴출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다.

문제부는 그럼에도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 만족도가 조금씩 낮아지는 점을 중시, 중국 전담여행사 비지정 여행사에 명의를 빌려주는 위법행위와 쇼핑점과의 비정상적인 거래 행위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아울러 방한 중국시장 질적 제고를 위해 한국관광 대표 상품 마케팅 전개와 프리미엄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방한 관광객의 불편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관광객이 처리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나가며, 방한관광시장 질적 성장 7대 지표를 선정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합동대응팀은 전담여행사와 핵심 업소를 직접 조사하고 단속을 총괄 관장하며, 그 하부에 ‘전담여행사 분석팀’을 두어 실시간 감독을 벌이게 된다.

정부는 우선 비정상적 영업 행위로 의심되거나 제보받은 80여 개 전담여행사에 대한 실태 조사를 통해 법령위반 업체를 제재하고, 관련 내용을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단체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대표적 관광 업소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실시한다. 제보 등을 통해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는 전국의 50여 개 쇼핑점과 70여 개 식당을 대상으로 관련 법령 위반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이와함께 방한 중국시장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중국 현지 유력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눈높이에 맞춘 프리미엄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단체관광 상품 품질 인증제 시행, 중화권 테마 관광상품 88선에 대한 중국 현지 마케팅 전개를 본격화하며,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우수상품 공모와 선정된 상품에 대한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질적 개선도 추진한다.

방한 관광시장의 인바운드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관리 강화를 위해 ‘질적 성장’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7대 지표*를 선정하여 지속적·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고품격 관광 안내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3년 이상 통역안내 서비스에 종사한 자를 대상으로 70시간의 교육을 거쳐 전문 분야에 특화된 고품격 관광통역안내사를 양성키로 했다. 지난 3월 의료관광 전문 통역안내사 50명을 양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 동계스포츠 및 세계문화유산 전문 통역안내사 1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 관광통역안내사의 역사왜곡 논란 등의 재발을 방지하고 통역안내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하여 친절 및 역사 재교육을 반복하여 시행한다. 이 교육은 연간 2000명 이수를 목표로 시행되며 적극적인 교육 이수를 촉진하기 위해 통역안내사의 교육 이수 실태를 중국전담 여행사 신규지정 또는 퇴출 기준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래관광객들의 관광 불편과 불만족 사항에 대한 신고와 처리를 통합하는 ‘불편신고통합시스템(홈페이지, 반응형 웹)’을 올해 하반기에 구축한다.

한편, 지난 5월 27일부터 외래관광객들에게 한국 관광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공항 입국 시 ‘한국관광 정보 리플릿’(Welcome! Tourist Information)’을 배포하고 있다. 이 리플릿에는 일본과 태국 등 관광객의 주의사항, 무슬림 기도 공간 안내 등 맞춤형 정보를 담고 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외래관광객별 맞춤형 정보를 확충하여 전국의 국제공항으로 확대, 배포해 나갈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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