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침은 꼭…바나나·초콜릿 피하고 닭고기·콩·건포도 섭취를
realfoods
편두통은 스트레스와 음식, 환경변화, 햇빛과 같은 여러 인자에 의해 뇌혈관이 수축확장을 반복하면서 발생하는 두통이다. 주로 깔끔하고 완벽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성격을 바꾸고 스트레스를 해소함과 동시에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으로 알려진 적포도주, 생선알, 바나나, 닭간, 초콜릿 등과 같이 타이라민을 함유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 가공육류, 조미료 등에 들어 있는 MSG, 소시지나 베이컨에 많이 있는 아질산염, 청량음료나 껌, 아이스크림 등에 포함된 아스파탐, 커피와 같이 카페인을 함유한 식품도 두통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

껌을 자주 씹는 사람에게서 편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반복적인 저작운동은 위ㆍ아래턱 주변 근육을 경직시켜 근위축성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화학약품도 안좋은데 페인트, 향수, 각종 유기용매에서 나오는 냄새는 편두통을 부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반해 철분과 비타민B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철분은 혈관 내에 산소를 공급하고 혈관이 팽창하는 것을 막아준다. 편두통을 앓는 환자에게 비타민B 결핍증이 잘 나타나는데, 닭고기, 콩, 건포도 등에 비타민B가 풍부하므로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두통 환자들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6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혈당치가 낮아지고 이로 인해 뇌로 혈당을 공급하는 혈관이 뇌혈류를 빠르게 하기 위해 수축하게 된다. 혈관이 수축함에 따라 혈관주변의 말초신경이 자극돼 두통이 유발되고, 혈관수축에 뒤따른 혈관팽창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한다. 공복 시 두통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루 2~3차례의 식사를 하기 보다는 소량의 음식을 4~5번 나눠 먹는 것이 좋다.

적은 양이라도 아침식사를 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은 서서히 소화돼 온종일 혈당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아침에 생선, 육류를 먹는 것이 좋다. 지방은 인슐린 대사를 방해해 혈당을 낮추게 되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섬유성분이 많은 식사는 혈당치를 안정시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도록 한다.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고섬유 저지방 식이로 식사습관을 바꾼 결과 75%에서 편두통 발작횟수와 강도가 감소했다.

서정화 인제대 부산백병원 신경과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 머리가 개운치 못하고 머리가 아프다면 수면 중에 혈당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너무 일찍 저녁식사를 하거나 소량의 저녁식사를 하면 수면 중 혈당이 떨어져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