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의 정식 개통을 알리면서 시작한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가 4일 고성 걷기축제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지난 5월 7일 부산에서 시작돼 한 달동안 이어진 대장정이었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하여 강원도 고성까지 770km로 이어지는 동해안 걷기여행길로서, 해변길과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 등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
▶2016고성해파랑길걷기축제를 마지막으로 폐막한 2016해파랑길 걷기 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명에 육박하는 모인 걷기동호인이 참가해 지역별 아름다운 길과 문화공연, 다양한 먹거리를 즐겼다.
걷기대회 전일정을 함께 한 30인의 해파랑길 ‘이음단’(단장 배준태)도 이 날 강원도 고성에 도착,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이음단기를 윤승근 고성군수에게 전달했다.
배 단장은 “770km를 29일 동안 걸으면서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한 것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멋진 도전이었다”면서 “해파랑길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알려져 지구촌 걷기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길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고성해파랑길걷기축제를 마지막으로 폐막한 2016해파랑길 걷기 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20세 최연소의 나이로 이음단에 참가한 손영재 대원은 “무척 힘든 여정이었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내 스스로가 무척 대견스럽다”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라도 다 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생겼다”라고 했다.
관광공사와 ㈜그랜드코리아레저(사장 이기우)은 이날 서울과 강원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장애인 등 약 170명을 고성 걷기축제에 초청하는 사랑의 ‘관광나눔’ 행사를 통해 평소 여행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하였던 계층에게 국내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사회 공헌활동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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