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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 시판허가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SK케미칼은 3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가 식품의약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밝혔다. 접종대상은 만 3세~18세 소아·청소년이다.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은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작년 12월 성인용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소아·청소년용까지 접종 범위를 확대했다. 이로써 스카이셀플루 4가는 올 가을부터 만 3세 이상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첫 접종에 들어가게 됐다.

스카이셀플루 4가는 한번의 접종으로 네 종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으로 평가된다. 세 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3가(價) 백신’에서 진일보했다는 평이다.

스카이셀플루 4가 백신은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 기존 3가 백신을 맞고도 B형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201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도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4가 백신의 개발에 성공해 금년 첫 접종을 앞두고 있다. 세포배양 백신은 계란에서 백신을 생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최첨단방식의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된다. 이에 항생제나 보존제가 필요 없다는게 특징이다. 계란알러지에 대한 부담이 없고, 생산기간도 기존 백신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 독감 대유행 시 가장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백신 연구 개발에 착수해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에 약 4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식약처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산자부, 경상북도, 안동시 등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상용화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차세대 백신인 세포배양4가 백신을 통해 소아에서 성인까지 모든 세대에서 독감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통해 국가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1999년 국산 신약 1호인 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 ‘선플라’ 개발로 제너릭 중심의 당시 국내 제약업계에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고, 지난 2001년에는 천연물 신약 1호인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를 통해 신약 개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제제 기술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S’와 세계 최초 관절염 치료 패치 ‘트라스트’ 등 이 있으며, 지난 27일에는 혈우병 치료제 ‘NBP601’이 국내 바이오 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FDA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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