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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 적극 추진… 베트남ㆍ파키스탄ㆍ페루 등 시장 확대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정부의 전력분야 10대 프로젝트 추진에 발맞춰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한수원에 따르면 팔당, 청평 등 수력발전소 및 무주, 산청 등 양수발전소 등 지난 70여 년간 발전소 건설실적과 안정적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수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 페루 등 아시아, 남미국가를 중심으로 민간기업과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을 통한 동반성장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베트남 송마(Song Ma) 3 수력사업은 사업타당성 검증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달 사내 투자심의를 마무리하고 연내 시공계약자를 선정해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해외수력 진출 1호 사업인 네팔 차멜리야(Chameliya) 수력사업은 지난 2009년 국내 중소기업인 화천플랜트㈜, 세안이엔씨㈜와 공동으로 수주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공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화천플랜트와 세안이엔씨는 이 사업실적을 기반으로 아랍에미레이트, 이라크, 모잠비크 등 플랜트 건설공사 추가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수원 해외수력 진출 1호 사업인 네팔 차멜리야 수문설비 건설전경 [사진=한수원]
내년 1월 착공 예정인 베트남 ‘송마3’ 사업부지 전경 [사진=한수원]

또한, 한수원은 지난해 베트남 뿐만 아니라 페루 수력사업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착공 준비업무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송마3 수력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사업은 국내 기업인 롯데건설 및 현지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여 201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준공 후 38년간 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페루의 세로캄파나(Cerro Campana) 수력사업도 국내 건설사와 공동으로 2019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준공 후 한수원은 발전소를 소유·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파키스탄에서도 새로운 사업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다수(Dasu) 지역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사업에 대해서 한수원이 국내 대우건설, 롯데건설과 함께 참여 중이며, 지난 2월 사전 적격심사(PQ)를 통과하여 최종 계약자 선정을 위한 입찰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한 아트무쾀(Athmuqam) 지역에 수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지난 4월 국내 대림산업, 롯데건설과 함께 사업참여의향서를 파키스탄 정부에 제출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태양광, 풍력 등 사업에 대해서도 다수의 국내경험을 바탕으로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해외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파리협약에 따른 신기후체제 출범에 대비해 향후 전 세계적으로 점진적 성장이 예상되는 수력 및 신재생사업 등 에너지신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 육성 리더로서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도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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