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소재 주력 수익창출 도모
국내 건축자재 시장의 성장이 예견되는 가운데, LG하우시스(사장 오장수·사진) LG하우시스 사장가 올해 ‘수익동반성장’을 핵심키워드로 삼아 수익창출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올 한해는 ▷친환경 및 에너지절감 건자재 시장 선도 ▷자동차 소재ㆍ부품, 가전 표면재 등 고기능 소재 사업의 성장 ▷미국ㆍ중국 등 글로벌 주력시장 공략 및 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 등으로 실적상승을 꾀하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하우시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4.56% 증가한 1719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5.70%) 늘어난 2조9264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순이익도 40.26%(998억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영업이익은 10.60% 늘어난 1901억원, 매출액은 6.56% 증가한 3조1183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출발은 괜찮았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 늘어난 6758억원, 영업이익은 28.3% 증가한 389억원을 기록했다.LG하우시스는 “건축자재 내수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창호ㆍ바닥재ㆍ벽지ㆍ고성능 단열재 등의 매출 증가, 표면소재와 가전표면재의 국내외 시장 확대, 미국ㆍ중국ㆍ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올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 및 욕실 전시회 ‘2016 KBIS’에 참가한 LG하우시스 . [사진=LG하우시스] |
그러면서 “2분기에도 창호 등 건축자재의 B2C 시장 확대, 미국 자동차원단 공장 가동에 따른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매출 증가, 표면소재와 가전 표면재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해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실적 성장세는 미국 시장의 수익증대가 컸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년비 증가한 영업이익 약 85억원 중 최소 60%는 미국 인조대리석 업황 호조에 기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LG하우시스는 천연대리석과 비슷한 프리미엄 제품인 엔지니어드(e) 스톤 ‘비아테라’의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북미 엔지니어드 스톤 2호 라인도 완공 예정에 있다. LG하우시스는 미국 듀폰사에 이어 글로벌 인조대리석 시장 2위 업체다. 친환경 및 에너지절감 건축자재 사업에서는 바닥재 ’지아‘(Zea)와 벽지ㆍ고단열 창호 시리즈인 ’수퍼세이브‘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바닥재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과 관련해 실생활소음(경량충격음)을 줄일 수 있는 바닥재인 ’지아 소리잠‘을 전략상품으로 내세워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에 올라있는 자동차 소재부품은 자동차 원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경량화부품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