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창뮤직, 국산 고급 기타로 고가 시장 도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영창뮤직이 20여년 만에 고급 기타 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전 세계 고급 기타 시장은 마틴(Martin), 깁슨(Gibson) 등 미국의 업체들이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창뮤직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미국 시애틀에 고급 기타 공장을 건설해 연간 20만대 이상의 기타를 생산한 바 있다. 당시의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의 기타 생산 엔지니어들이 이번 제품 개발에 대거 투입돼 지난 3년간 제품을 준비해왔다.

영창뮤직은 “국내 어쿠스틱 기타 시장은 3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이 중 20% 정도가 40만원 이상의 중고가 시장”이라며 “이번에 출시하는 ‘피닉스(Fenix)’ 어쿠스틱 기타 13종은 40만원대부터 14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갖추고 있으며, 모두 한국에서 생산된다”고 전했다.



고급 제품은 크게 제작 방식과 소재로 결정되는데 목재의 통재 원판의 사용부위가 합판보다 많이 사용될수록 소리의 울림이 풍성해지고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피닉스’ 기타는 상판 부분이 원목인 ‘탑 솔리드’ 모델부터 몸통 전부분이 원목으로 만들어진 ‘올 솔리드’ 모델, 이들 사이에 위치한 상판과 후판 원목 모델까지 다양한 모델로 구성돼 있다. 기존 중고가 브랜드들이 주로 사용하던 중국과 동남아산 목재 대신 북아메리카산 스프루스 통재만을 사용했으며, 기타 내부의 나무 지지대인 브레이싱(Bracing)을 빈티지 타입으로 제작해 내구성을 갖췄다. 또한 기타 몸체를 절단하는 기존의 이퀄라이저(EQ, 음색 조절기) 대신 피시맨(Fishman) 사의 ‘소니톤 위퀄라이저(SONITONE EQ)’가 제품에 장착돼 기호에 따라 물리적 변형과 울림의 손실 없는 탈착이 가능하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