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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ㆍ흡연자는 독감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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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백병원, 성인 1412명 분석 결과, 음주ㆍ흡연자 접종률 낮아
- 결혼ㆍ동거자 접종률, 미혼ㆍ사별 등 혼자 거주자의 2배 수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음주ㆍ흡연을 즐기는 사람일수록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이나 동거 등 같이 생활하는 이가 있는 이의 접종률은 혼자 거주하는 이들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허양임ㆍ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1412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사진=123RF]

연구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중 3명(33.9%)은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 연령별로는 무료접종 대상인 65세 이상 노인의 접종률이 80.5%에 달했지만, 65세 미만 접종률은 24.9%에 불과했다.

또 19~64세 연령의 접종률은 결혼 여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결혼했거나 동거하는 사람의 접종률은 29.4%로 미혼ㆍ이혼ㆍ사별ㆍ별거 상태인 사람(15%)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건강과 관련 있는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 역시 독감 예방접종률에 영향을 미쳤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음주군의 접종률은 11.4%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27.1%)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현재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의 접종률은 17.9%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28%), 과거 담배를 피웠던 흡연자(24.6%)보다 낮았다.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접종률은 28.6%로 검진을 받지 않는 사람의 접종률 18.5%보다 높았다.

허양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소 음주, 흡연하는 등 건강관리에 관심이 적은 사람일수록 독감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고 예방접종에도 관심이 적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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