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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소프트웨어 산업, (대기업) 내부거래로 기형화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31일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과 관련해 “커다랗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을 쪼개서 내부거래로 만족하다보니 전세계적으로도 기형적인 구조가 됐다”며 “산업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소프트웨어 사업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31일 20대 국회 개원후 처음으로 열린 국민의당 정책역량강화 집중워크숍에 참석, 강연자로 나선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이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문화 때문에 B2B(기업간 거래) 제품이 나와도 사주지 않아 활로 개척이 어렵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현재 정부 정책 중 가장 문제로 인식하는 것은 창업 투자에만 관심있다는 것”이라며 “본질적인 문제는 기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우리는) 왜 다른 실리콘밸리와 달리 재도전 할 수 없는가”라고 반문하며 그 원인으로 투자 방식을 꼽았다.

안 대표는 “원래 스타트업은 실패확률이 높기 때문에 투자를 받아서 회사를 경영해야 한다. 주식회사는 유한책임이기 때문에 망하면 그것만큼만 책임지고 다시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우리는 자금을 빌려서 한다. 투자자금이 아니다”며 “자금을 빌리다보면, 연대보증 서다보면 회사 빚이 개인 빚으로 되고 다시 재기가 안 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정부 관료나 공무원도 (소프트웨어)산업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본다”며 “그런 분들 대해 정책적으로 성공확률 높이고 실패자 재도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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