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에이드’ 프로젝트 일환
쌀가공품 제공·한식 소개 등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트럭을 활용해 우간다 등 아프리카 현지 주민들에게 쌀가공제품을 제공하고, 한식을 소개하는 이동형 농식품 개발협력사업(K-Meal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계기로 새롭게 채택된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의 일환이다. K-Meal 사업은 보건, 문화 등 다른 분야 코리아에이드 사업과 함께 28일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우간다, 케냐 순으로 각국별로 출범행사와 시범사업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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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약 50km떨어진 음피지州의 농업지도자연수원에서 30일 오전ㆍ오후로 나눠 열린 K-Meal 행사장에 현지인 300명이 참가했다. 행사장에서 현지인들이 쌀 가공제품 900개와 한식을 받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
▶우간다 K-Meal 사업= 행사 개최지인 농업지도자연수원은 KOICA의 지원으로 건립한 아프리카 최초의 새마을운동지도자 양성기관으로서 코리아에이드 사업 개최지로 큰 의미가 있다.
우간다에서 이번 K-Meal 사업 준비를 총괄한 심홍식 KOPIA 소장은 향후에도 K-Meal 사업 지속 시행을 통해 현지인들의 영양개선에 일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KOPIA는 농촌진흥청 산하 해외농업기술센터다.
이번 우간다 K-Meal 사업에서는 고품질 우리쌀로 제작된 쌀가공제품 2종류(영유아용, 산모ㆍ가임기여성용)와 비빔밥 등의 한식메뉴가 현지인들에게 제공됐다. 또 우간다에서는 비빔밥, 닭고기 요리, 누룽지차 등 한식과 현지 대표 음식인 마또께를 함께 제공했다.
▶농업 분야 MOU 체결= 농식품부는 이번 대통령의 우간다 순방 계기에 우간다 농업부와 ‘농업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국가중 케냐와는 지난해 5월 농업협력 MOU가 체결되었고, 에티오피아와는 이번 순방기간에 체결됐다.
MOU에는 농업 기술협력 및 전문가 교류, 농업기계화, 농업부문 민간 투자 촉진 등에 관한 양국간 농업 협력 분야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농업협력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의 농업발전 및 농촌개발 성공 경험 공유, 농업 생산·유통·가공 분야의 우수 기술 전수 등 농업 협력의 범위가 이전에 비해 폭넓게 확대되고, 이는 우리나라 농업 관련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 및 기대효과는= K-Meal 사업은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보건, 문화 분야 차량과 함께 지속 운영될 계획이다. 월 1회 보건, 문화 분야와 함께 전 차량이 참여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운영하고, 그 외 기간에는 국가별 상황에 맞게 현지 학교, 병원과 협력하여 쌀 가공제품 제공 등을 수시로 진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K-Meal 사업에서 우리가 먹는 쌀(자포니카 종)과 다른 형태의 쌀(인디카 종)을 주로 소비하는 아프리카인을 위한 영양개선사업으로 쌀 가공제품을 개발해 현지인들에게 제공하게 되었다”며 “ K-Meal 시범사업을 우간다 등 3개 국가에 우선 정착시키고 타 개도국들을 대상으로도 확산시켜나갈 경우, 해당국가의 영양개선효과와 함께, 국내의 쌀 수급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말했다.
황해창 기자/hchw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