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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선 ‘패밀리 콘텐츠’ 또 통했다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오픈 한달
3040 가족고객 타깃 주효 400억 매출
유아동 브랜드 인기…주말엔 30분 줄서
아울렛 첫 프리미엄 식품관도 북적북적


현대백화점그룹의 두 번째 프리미엄 아울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하 송도점)’이 오픈 한달만에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콘셉트에 걸맞은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3040’ 가족 단위 고객 위주 라이프스타일을 주문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31일 현대백화점그룹 등에 따르면 송도점은 지난달 2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그랜드 오픈한 이래 불과 한 달만에 매출 목표 대비 15%를 초과 달성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송도 맘’들과 더불어 3040 가족단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유아동 브랜드 및 F&B 강화가 송도점의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달 29일 그랜드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오픈 한 달만에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은 송도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특히 주말에는 20~30분 줄을 서야만 매장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유아동 브랜드의 인기가 높다. ‘쟈딕&볼테르’도 최근 키즈라인 물량을 기존 아울렛보다 2배 이상 늘린 상황이다.

당초 송도점은 송도국제도시에 입지한 강점을 살려 글로벌하고 트렌디한 MD와 이국적인 매장 환경을 조성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만들 것을 강조한 정 회장의 주문에 따라 유아동 브랜드 및 고급 편의시설, 체험형 공간 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아울렛 최초로 패션브랜드 ‘톰보이’의 키즈라인을 선보이는 등 아울렛 최다인 28개 브랜드를 송도점에 입점시켰고, 지하 1층 교보문고 내 아동 놀이존은 물론 우레탄 바닥을 깐 실외형 어린이 놀이터, 회전목마 등을 설치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에서 한 발 나아가 아울렛 최초로 선보인 프리미엄 식품관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식당가의 경우에는 점심ㆍ저녁시간 등 고객들이 몰리는 시간엔 1~2시간 이상 줄을 서야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삼송빵집, 전구소다등 송도점에 처음 입점한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개장 시간엔 30~40m 줄이 늘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도점의 올해 매출 목표는 2400억원. 이같은 추세대로 나아간다면 남은 7개월간 올해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3월에도 동대문점을 오픈해 한 달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당초 10개월간의 매출 목표는 1600억원이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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