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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하는 한국의 국가경쟁력…IMD 평가서 4계단 추락, 29위 머물러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1년 전보다 4계단 하락한 29위에 머물면서 2008년 이후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업 효율성과 성장 둔화 등이 순위 하락의 주요 요인이었다.

31일 IMD가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대상 61개국 중 작년보다 4계단 낮은 29위를 기록했다.

전체 1위는 작년 2위였던 홍콩이 차지했으며 스위스는 작년보다 두 계단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작년 1위였던 미국은 두 계단 하락한 3위로 밀려났다. 또 아일랜드(16→7위), 네덜란드(15→8위) 등 유로존 국가의 순위가 대체로 상승했으며 중국(22→25위), 한국 등 아시아국가는 순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IMD 국제경쟁력 평가는 정부 효율성, 경제성과,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중 기업 효율성 부문 순위는 설문조사 기간 중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구조조정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37위에서 48위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만성적 취약항목인 노동시장 분야도 작년보다 11계단이나 하락한 48위에 그쳤다. 특히 숙련노동자 확보 부문은 23위에서 48위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태도 및 가치, 경영 관행 부문도 40∼60위권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중 고객 만족 중요시 정도 순위는 14위에서 46위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제성과 부문 순위는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15위에서 21위로 떨어졌다. 이중 취업자 증가율은 14위에서 26위로, 2015년 GDP 성장률 부문은 15위에서 32위로 급락했다.

반면 정부 효율성 부문은 공공부문 개혁 추진에 힘입어 작년보다 두 계단 오른 26위를 기록했다. 이 분야 순위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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