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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싱크탱크, 美 대선 캠페인으로 미중관계 더 악화
[헤럴드경제]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미국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의 후보 가운데 누가 집권을 하든 미중관계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8일 신징바오(新京報)는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미국연구보고 청서(2016)’를 인용해 “미국 대선에 출마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모두 대중정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과학원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의 아시아ㆍ태평양 중시 전략의 창시자중 한 명으로 평소 대중국정책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여러차례 인권 문제를 제기한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클린턴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등장할 경우 ‘학습효과’에 따라 아태 중시 전략을 강화하면서 남중국해 및 사이버해킹 등 문제에서 중국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대해서는 그의 미중관계 입장이 불확실하고 모호한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근거없는 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공화당이 기존에 취해온 입장과 달리 트럼프 후보가 아태지역에서의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고 한국ㆍ일본과의 안보동맹 강화를 위한 군사자원 투입에 소극적인 것은 중국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후보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 등에 미국이 개입하지 말 것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에 이득이 될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 청서는 미국 대선에서 어느 당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대중국 정책보다는 더 강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펑(倪峰)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부소장은 “미중관계는 저점에서 서서히 올라가는 게 전통적이었으나 향후에는 저점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마땅한 해법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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