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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억대로 성장한 조미식초 시장오뚜기 점유율 77%…40년째 ‘톱’
15년간 누적판매량 4억8000만개



이른 무더위와 웰빙 바람을 타고 식초 수요가 늘고 있다. 단순히 신맛을 내는 조미료로 여겨졌던 식초가 피로회복이나 다이어트, 주방ㆍ빨래ㆍ과일세척 등의 살균제, 피부미용,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식초의 효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식초는 B.C.5000년 전에 사용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인류 최초의 조미료다. 


최근에는 조미료를 넘어 세척제, 섬유유연제로 활용되며 활용도가 다양해졌다. 일상생활에서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를 살균하거나 하얀 운동화를 만들고 싶을 때 깨끗하게 살균할 뿐만 아니라 장난감이나 과일을 씻을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올해 전체 식초시장 규모는 1400억원 대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조미식초 시장은 800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미식초 시장은 2011년부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뚜기는 약 40년 간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점유율은 77%에 달한다.

반면, 음용식초 시장은 2011년 96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560억원으로 급감했다. 2014년부터는 조미식초 시장이 700억원 규모로 늘어나면서 음용식초 시장(570억원) 보다 커졌다.

한국의 식초시장은 1970년대 들어 오뚜기와 롯데삼강 등이 양조식초를 생산하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오뚜기는 1977년 식초사업을 시작한 뒤 사과식초,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등 소재를 다양화해 식초를 대중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 식초’를 개발했다.

이어 1998년에는 국내 최초로 ‘3배 식초’를 출시하면서 뛰어난 발효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1년에는 100% 국산 매실을 사용해 맛과 향이 진한 매실식초를 선보였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뚜기의 식초 누계판매량은 약 4억8000만개로, 국민 1인당(5000만명) 8병 이상 소비한 셈이다.

오뚜기 식초의 1등 비결은 단연 품질이다. 각 식초마다 엑기스 함량이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6~7도의 산도가 균일하게 오래 유지된다.

오뚜기만의 특수 발효공법으로 제조해 향이 좋고 오래가며 2배, 3배식초의 경우는 조금만 넣어도 제 맛을 내 더욱 경제적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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