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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예쁘게 꾸며줘서 고맙습니다”
서울시 화장실 개선 담당관실에
동일여상 학생 등 감사의 손편지



서울시는 최근 시청 내 서소문별관 교육정책담당관실에서 학생들이 쓴 편지 두 통을 받았다.

편지를 받은 담당관실은 지역 내 학교를 찾아가 화장실 개선을 돕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정책을 맡은 부서였다.

편지 주인공은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의 함주연(18) 총학생회 회장과 이다희(18) 총학생회 부회장이었다.

편지엔 “화장실이 예쁘고 깔끔하게 완공돼 친구들뿐만아니라 선생님과 학부모도 모두 좋아한다”는 감사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해당 학교에서 여학생들과 함께 화장실에 휴식공간과 파우더룸을 설치하는 등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에 감사를 표한 학교는 이곳만이 아니다.

지난해 또 다른 화장실 개선공사가 이뤄졌던 길동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사업에 감사 마음을 표현하는 게시판을 만들어 학교 안에 두고 있다.

신현중학교 또한 해당 정책으로 변한 화장실 모습을 학교 측에서 앨범으로 만들어 학생, 교사, 학부모들과 나눠 갖는 등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두 학교는 서울시의 해당 사업을 통해 각각 ‘학생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화장실’, ‘밝고 화려한 색상의 화장실’ 테마의 공간을 갖게 된 곳이다.

서울시는 이들 호응에 맞춰 이번 해엔 교육청, 자치구, 민간기업 등과 함께 350억원을 투입, 265개 학교에 추가로 화장실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배형우 서울시 교육정책담당관은 “화장실이 바뀐 학교의 학생들로부터 연달아 좋은 소식이 들려 보람을 느낀다”라며 “이번 해 다른 학교 화장실도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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