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은 세계적인 표준 특허 관리 업체인 ‘시스벨(SISVEL)’에 동영상 및 이미지를 다양한 기기에 전송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기술인 SVC(Scalable Video Coding)를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허 관리 업체란 특허 보유 업체로부터 특허 라이센싱 권한을 부여 받고 특허 사용권 중개로 얻은 로열티를 특허 보유 업체에 분배하는 역할 수행한다.
이에 따라 시스벨에 등록된 SVC 동영상 변환 기술을 사용하는 유통 업체는 SK 플래닛 측에 특허 기술 대여에 대한 로열티 등을 지불해야 한다.
SK플래닛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건수는 등록 및 출원을 포함해 국내 4000여건, 해외 1000여건에 이른다. 생체인식 영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인 생체정보 인증 기관인 ‘파이도(FIDO)’의 인증을 추가로 통과하는 등 서비스에 직접 적용 가능한 인증 보안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특허 기술만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하는 데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예컨대 11번가 앱에는 딥러닝 기술 기반의 상품 이미지 검색 기능을 지난해 12월 탑재했고, 모바일 메신저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상품 정보 공유로 쇼핑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적용 했다. 시럽 페이에는 머신 러닝 기술 기반의 카드 스캔 기술과 지문 인식 기술을 통한 11번가 결제 기능을 추가해 유통과 기술이 결합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SK플래닛의 특허 부문을 총괄하는 박윤택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장은 “이번 시스벨 특허 라이선스 획득은 지난해 세계 최대 특허 관리업체인 ‘엠펙 엘에이(MPEG LA)’에 동영상 압축 특허 기술을 등록 한 것에 이은 특허 활용의 좋은 사례”라면서 “11번가, 시럽, OK캐쉬백 등과 함께 급변하는 O2O 시장에서 커머스 사업자가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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