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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에 사육 멧돼지 출몰…2시간만에 사살돼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 80대 노인이 야산에서 방목해 키우던 멧돼지가 주택가로 내려갔다가 야생 멧돼지로 오인, 사살됐다.

23일 경찰, 소방당국,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4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주택가에 200㎏이 넘는 멧돼지가 나타났다가 출동한 엽사에게 사살됐다.

경찰, 소방당국, 시청 공무원 등은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서 멧돼지를 발견하고 마취총으로 생포하려 했지만 멧돼지가 마취총에 맞고도 기절하지 않자 엽사를 불러 오후 10시40분께 사살했다. 이 멧돼지는 처음 나타난 곳으로부터 약 1㎞ 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사살된 것으로 볼 때 2시간여 동안 주택가를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살한 멧돼지를 시에 넘겼지만,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80대 여성이 이 멧돼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살한 멧돼지는 야생이 아닌 인근 야산에서 방목해 키우던 개인 소유의 멧돼지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살한 멧돼지를 돌려달라고 해 관계기관에서 관련 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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