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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인공지능, 인간 대체할 수 없다…‘알파고 사원’ 시기상조”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에 이어, 미국의 한 대형 로펌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로봇 변호사를 채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어디까지 대체 가능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현장의 기업 인사담당자 상당수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기업 165개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의 인간 대체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과반수(61.2%)의 기업이 ‘대체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로 기업들은 ‘감정, 공감 능력 없음(57.4%, 복수응답)’을 첫 손으로 꼽았고 ‘대인 커뮤니케이션 불가능(48.5%)’, ‘융통성 없음(34.7%)’, ‘창조ㆍ직관능력 낮음(33.7%)’, ‘위기 대응 능력 부족(27.7%)’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을 것 같은 직무로 기업들은 ‘인사ㆍ총무(48.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뒤 이어 ‘기획ㆍ전략(39.1%)’, ‘연구개발(34.4%)’, ‘디자인(34.4%)’, ‘영업ㆍ영업관리(31.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직무로 ‘제조ㆍ생산(67.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재무ㆍ회계(65.6%)’, ‘ITㆍ정보통신(35.9%)’, ‘구매ㆍ자재(34.4%)’ 등의 응답도 있었다.

기업들은 인공지능의 발달이 고용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평균 11.4년 후로 내다봤다. 또한 인공지능의 발달이 고용 환경에 끼치는 영향으로는 ‘채용 규모 축소(50%,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도 ‘기업 정원 감소(46.9%)’, ‘인력 재배치(43.8%)’, ‘유망ㆍ쇠락 직무 변동(37.5%)’, ‘정년 단축(20.3%)’ 등을 꼽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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