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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재 풀린 이란 관광명소 되나…글로벌 호텔 업체들 몰려들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 1월 국제 사회의 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에 글로벌 호텔 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과 관계 개선 이후 관광객들이 늘어난 쿠바처럼 이란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호텔 업체들은 이란에 속속 지점을 내고 있다. 관광객뿐만아니라 사업차 이란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멜리아호텔은 내년에 319개 객실을 갖춘 호텔을 이란에서 개장한다. 프랑스 아르코호텔은 이미 지난해 테헤란공항 근처에 노보텔, 이비스 호텔을 열었다. 아르코호텔은 현지 호텔을 관리할 합자회사도 만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부다비의 로타나호텔도 이란에서 호텔 부지를 개발하고 있다. 스타우트호텔과 메리어트호텔 등도 사업 확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하얏트, 힐튼 등 외국 기업들은 이란을 빠져나갔다. 이후 이란은 핵프로그램 개발로 인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았다.

올해 제재가 풀렸지만 은행 거래 제약 등 일부 장애물이 남았다고 WSJ은 전했다.

이란 정부는 외국인 방문자 숫자를 현재 500만명에서 2025년까지 200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이란의 경제성장률을 4%로 예상했다.

멜리아호텔 최고경영자(CEO)인 가브리엘 에스카레르는 “포기하기에는 잠재력이 너무 크다”며 “25년전 쿠바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란에서 선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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