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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도전?…“도와달라” 캐나다 총리 부인 구설수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 여사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레구아르 여사는 아이 셋을 키우면서 퍼스트레이디 역할까지 하기가 힘들다며 도와줄 직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레구아르 여사는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와주는 직원이 한명 밖에 없어 어렵다”고 말했다.

그레구아르 여사는 “와달라는 곳은 많지만 모두 갈 수가 없다”며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인스타그램

야당과 일부 캐나다 국민들은 이같은 발언이 거만하다며 비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소피를 위해 기도하자(PrayForSophi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조롱하기도 했다.

야당측은 “전직 총리들의 부인도 도와주는 직원이 한명 뿐이었다”며 “직원을 더 뽑는데 드는 비용은 정부의 부담”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측은 또 “스티븐 하퍼 전 총리의 부인인 로린 하퍼 여사는 베이비시터를 돈 주고 고용했다”며 “이는 납세자의 돈이 아니었고, 그레구아르 여사처럼 징징대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가디언은 “그레구아르 여사가 여성은 모든 것을 다해낼 수 있다는 동화(fairy tale)에 도전했다”며 “다른 정치인 부인이나 공직을 수행하는 여성들과 달리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퍼스트레이디가 공식적인 직함이고 사무실도 따로 있지만, 캐나다 총리 부인에게는 공식 직함이나 사무실이 없다. BBC방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국민들은 총리 부인이 공적인 역할을 하기 원한다고 꼬집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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