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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대처못하면 13억명 위험”
GFDRR, 대홍수등 재해심각 전망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전세계 인구 13억명, 158조 달러 규모의 자산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 재해저감복구국제본부(GFDRR)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수 십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는 급증했다. 지구촌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다 도시 지역이 밀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해안지역은 해수면 상승에 따라 물에 잠기게 될 위험이 크다. GFDRR는 136개 해안 도시가 자연재해로 입는 피해규모는 2010년 연간 60억 달러에서 2070년에는 1조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GFDRR는 또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나 피해규모는 해마다 다르지만,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1976~1985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규모는 140억 달러였다. 하지만 2005~2014년에는 1400억 달러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전세계 인구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구가 가장 밀집한 도시 20개 가운데 14개는 2015~2030년 인구가 최소 40% 증가할 전망이다.

GFDRR는 “많은 대도시들이 홍수 등의 위험이 있는 삼각주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같은 도시들의 인구가 더 늘어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크리스천에이드도 지난 15일 기후변화 여파로 2060년 무렵 대홍수 위험에 노출되는 인구가 최소 10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순으로 침수 피해 우려 인구가 많았다. 2010년 기준으로 대홍수 피해가 우려 인구가 많은 저지대 대도시는 인도 콜카다와 뭄바이, 방글라데시 다카, 중국 광저우(廣州), 베트남 호치민시티, 중국 상하이(上海) 등이 1∼5위에 꼽혔다.

미국 마이애미와 일본 도쿄는 침수피해 우려 인구 순위 8위와 19위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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