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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ㆍ 세계 주요 강대국, “IS 격퇴 위해 리비아에 무기거래 허용하겠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과 이탈리아 등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가들이 최근 리바이의 혼란을 틈타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을 격퇴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주요국가들은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에서 국제사회가 리비아의 무기거래 금지를 해제하고 새로 출범할 통합 정부의 군사훈련을 지원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25개국 외교사절과 유엔, 아랍리그 등 4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P5)도 참가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리비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 군수품 및 무기사용과 관련한 기술적 지원ㆍ훈련을 제공하지 않는 금수조치를 결의했다. 하지만 IS를 비롯한 테러단체들의 밀수가 횡행하자 무기 도입이 절실해졌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위태로운 리비아 통합정부를 위해 무기를 제공할 준비를 다했다”고 말했다. 

IS를 격퇴하기 위해 이집트가 가한 미사일 공격으로 폐허가 된 리비아의 한 골목 [자료=게티이미지]

파예즈 사라지 리비아 총리는 “정치와 경제, 보안문제가 심각하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시민군에 의해 축출돼 사망한 뒤 리비아는 잇딴 내란으로 정치적인 혼란을 겪고 있다. 리비아는 시리아와 함께 유럽 난민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마틴 코블러 유엔 리비아 특사는 “올해 리비아에서 최소 10만 명이 더 지중해를 건너갈 가능성이 있다”며 “리비아 정세 안정은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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