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강 맨부커상 수상①]한강이 해냈다!… 한국문학의 쾌거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소설가 한강(46)이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맨부커상 위원회는 16일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맨부커상 수상자 발표식에서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최종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5만 파운드(한화 8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문학상에 한국문학이 뽑히기는 처음으로, 한국문학의 세계화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한강의 수상은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맨부커상은 특히 각국의 명망있는 작가와 다양한 작품이 후보로 올라 관심을 끌었다, 터키 노벨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 중국의 옌렌커, 앙골라의 호세 에두아르도 아구아루사, 이탈리아의 엘레나 페란트, 오스트리아의 로베르트 제탈러 등이 한강과 최종 경합을 벌였다.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는 죽어가는 개에 대한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점점 육식을 멀리하고 스스로 식물이 돼간다고 느끼는 영혜를 중심으로 상처와 욕망, 폭력성, 죽음 등 보편적 주제를 밀도높게 그려낸 작품. 이런 주제의식과 한강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 젊은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의 매끄러운 번역이 어우러지면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