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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도표로 보니 더욱 심각…“시각적 쇼크”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영국의 기상학자 에드 호킨스가 간단한 시각 자료를 활용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료의 성공으로 인해 이회성 의장이 이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영국 리딩대학교 교수 에드 호킨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기후변화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1850년부터 2016년까지의 월평균 기온을 원형 도표에 기록한 것으로, 21세기 들어 지구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50년의 평균 기온과 2016년 평균 기온 비교 [사진출처=에드 호킨스 박사 트위터]

그가 게시한 영상은 현재까지 수천회 넘게 리트윗 되는 등 전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의 간단한 도표가 사람들에게 시각적인 충격을 주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호킨스 박사는 “대중들과 다른 방식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같은 디자인을 시도해봤다”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봐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의 성공으로 일각에서는 호킨스 박사의 시도와 비교해 현재 이회성 의장이 이끄는 IPCC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이 대중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충분한 경각심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호킨스 박사는 대서양의 해수 순환과 북극 얼음의 변화 등을 토대로 미래 기후변화를 추정하는 논문을 발표해 기후학계의 거물로 떠올랐다. 호킨스 박사는 IPCC가 가장 최근 발표한 대규모 기후변화 연구에도 참여했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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