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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년전 스마트폰? 타이슨 경기 영상 속 물체의 진실은…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지난해 9월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올라온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피터 맥닐리의 복싱 경기 영상. 2분33초 분량으로 구성된 영상을 무려 400만명의 네티즌이 시청했다.

경기 내용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 타이슨의 일방적인 공격에 맥닐리가 무릎을 꿇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네티즌이 열광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경기 영상 도중 포착된 의문의 기기 때문. 타이슨의 뒤편에서 보이는 한 관중의 손에 익숙한 모양의 물체가 들려있었다.

현대 스마트폰과 닮은 기기였다. 핸드폰 형태의 카메라는 당시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당시 생산된 니콘, 캐논 등 대다수 보급형 카메라 모델의 경우 렌즈가 중앙에 위치했다.

이를 두고 많은 네티즌은 “시간 여행자가 나타났다”, “당시 실험중이던 새로운 형태의 카메라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흥미를 보였다.
카시오가 1995년 출시한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 'QV-100'.

그러나 아쉽게도 영상 속 기기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였다. 경기가 열렸던 1995년, 카시오에는 ‘QV-100’라는 최신형 카메라를 출시했다. 이 카메라는 측면부에 렌즈가 달려있다. 세로로 들 경우 스마트폰처럼 보인다.

결국, 많은 네티즌의 바람(?)과는 달리 영상 속 카메라는 시간을 거스른 물체가 아니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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