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15일(현지시간) 힐러리 전 장관과 함께 본선을 치를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소개하며 샌더스 의원을 첫 손에 꼽았다.
샌더스 의원은 비록 경선에서는 패색이 짙어졌지만, 월가 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의 공약으로 기성 정치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샌더스 지지자 상당수가 주류 중의 주류인 힐러리 전 장관을 싫어하는 탓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힐러리 전 장관으로서는 샌더스의 표를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관건인 상황이다.
다만 샌더스와 손을 잡을 경우 왼쪽에 치우친 그의 성향을 우려한 보수 표심이 트럼프 쪽으로 결집할 수 있다는 부작용도 지적된다.
샌더스 의원 외에도 여성이자 진보학자 출신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부통령으로 유력하게 언급되는 인사다. 그를 부통령 후보로 고를 경우, 여성 비하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에 대항해 여성들의 표심을 그러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 마크 워너 전 버지니아 주지사, 톰 빌색 전 아이오와 주지사, 칼리 크리스트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도 거론된다.
공화당 역시 트럼프가 최근 부통령 후보군을 5∼6명으로 좁히며 저울질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