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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전국 12개 화산에 ‘분화 경보’ㆍ‘화구주변 경보’ 유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기상청은 12일 분화가 발생하거나 화산활동이 증가한 화산이 전국 12곳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전국 화산 12곳에 ‘분화 경보’와 ‘화구주변 경보’를 발표했다”며 “화산 활동 추이에 대해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가장 높은 분화경계레벨인 5가 내려진 화산은 규슈 가고시마 현(鹿兒島)현 남쪽에 위치한 섬인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이다. 지난해 5월 구치노에라부지마 화산이 폭발해 일본 기상청은 사상 첫 ‘분화 경보’를 내린 바 있다. ‘분화경보’는 5단계 분화 경계레벨 중 최상의 단계다. 지난해 6월 이후 분화가 관측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현지조사에서 화산 폭발 전 온도가 상승했다는 분화구의 서쪽 부근에서 균열이 발견되고 섬의 융기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분화구로부터 반경 2㎞ 이내의 구역에 ‘분화 경보’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게티이미지]

이외에 레벨 3이상의 ‘화구주변 경보’가 발령된 화산은 10곳으로, 후쿠시마(福島)와 야마가타(山形) 현 사이에 있는 아즈마(吾妻) 산, 군마(群馬) 현의 구사쓰시라네(草津白根) 산, 나가노(長野)와 군마(群馬) 현 경계에 있는 아사마(浅間) 산, 나가노와 기후(岐阜) 현 경계에 있는 온타케(御嶽) 산, 구마모토(熊本) 현의 아소(阿蘇)산, 미야자키(宮崎)와 가고시마(鹿児) 현 사이에 있는 기리시마(霧島連山) 산의 신모에다케(新燃岳), 가고시마 현의 사쿠리지마(桜島)와 스와노세지마(諏訪之瀬島),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의 니시노지마(西之島), 시오(硫黄島)지마이 있다. 특히, 사쿠라지마에서는 총 15회의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으며, 산 정상의 ‘아이라 칼데라’가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레벨 2 이하이지만 주의가 필요한 화산으로는 니가타 현과 나가노 현에 결쳐 있는 니가타야케(新潟焼) 산이 있다. 기상청은 5월 들어 니가타야케 산에서 소규모의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의 분화경계레벨은 평상시(레벨1)→화구주변규제(레벨2)→입산규제(레벨3)→피난준비(레벨4)→피난(레벨5)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분화경보는 레벨4~5, 화구 주변 경보는 레벨 2~3인 상황에 내려진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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