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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 치료 골든타임 3→8시간 연장될까?
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료 약물 임상 2상 시작



3시간으로 알려진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최대 8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약물이 국내에서 개발될지 주목된다.

약물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뇌졸중 치료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엔티파마(대표 곽병주)는 뇌졸중 치료제(Neu2000)의 약효입증을 위한 임상 2상 연구를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았다.

Neu2000은 뇌졸중 치료 가능시간을 3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려주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임상은 환자등록 등을 거쳐아주대병원, 경북대병원, 가천대병원, 계명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북대병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 2상은 뇌세포보호 신약의 약효를 검증하기 위한 최초의 임상연구다.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는 허혈성 뇌졸중환자 2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엔티파마는 미국에 이어 지난해 중국에서 165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Neu2000의 임상 1상 연구를 완료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Neu2000은 뇌졸중 발병 후 뇌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흥분독성과 활성산소의 독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표적 약물이다. 동물실험에서 기존 억제제 투여 때 보다 뇌손상을 줄이는 효과가 높고, 일시적 허혈 동물에 8시간 이내에 투여할 경우 의미있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뇌졸중 발병 후 CT 촬영을 통해 8시간 이내에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Neu2000을 5일 동안 투여한다. 12주에 걸쳐 장애의 정도, 뇌졸중 지수, 일상생활 수행능력, 뇌출혈 등을 분석해 약효를 평가할 예정이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뇌세포보호 신약들을 대상으로 200여회 이상의 뇌졸중 임상연구를 진행했지만 정상인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고 골든타임이 짧아서 대부분 실패했다”며 “그만큼 개발이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임상2상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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