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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세프, 브라질 사상 두번째 탄핵 대통령 되나… 최종 탄핵 전망은 불투명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브라질 상원의원 중 과반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 직무정지가 확실시 된다. 최종 탄핵이 이뤄지면 브라질 사상 두번째 탄핵 대통령이 나오게 된다. 다만 탄핵이 최종적으로 가결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의 전체회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과반인 41명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 개시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전체회의는 발언을 신청한 의원들이 차례로 나와 탄핵에 대해 토론한 뒤 표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직 토론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표결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과반 의원이 탄핵 찬성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탄핵 심판 절차 개시가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장 180일간 이어지는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되면 이날부터 바로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그러나 탄핵이 최종적으로 가결되기까지는 탄핵 심판과 또 한 차례의 상원 전체회의 표결 절차가 남아있다.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탄핵안이 최종 가결되기 위해서는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조건이 더 까다롭다.

때문에 호세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탄핵될 지 여부는 단언하기 어렵다. 브라질에서는 호세프 대통령까지 합쳐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대통령 탄핵이 추진됐지만, 실제 최종 탄핵이 가결된 사람은 1992년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이 유일하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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