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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톤체홉 연극 ‘플라토노프’, 공연 실황 보니…배우들 변검까지 선보이며 열연
[헤럴드경제]1920년 발견된 안톤체홉의 첫 번째 미완성 희곡을 무대화 해 개막 전부터 화재를 모아온 ‘2016 안톤체홉 연극 플라토노프’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공연 실황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6일 개막한 ‘플라토노프’는 일상의 지루함에 빠져 삶의 권태를 느끼는 인물 플라토노프의 인생을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엇갈리는 우리의 인생을 담아낸다. 안톤체홉의 희곡 ‘갈매기’와 ‘이바노프’를 무대에 올려 평단의 호평을 받은 연출 강태식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우리 정서에 맞게 완역해 선보였다.


플라토노프 역은 연극 ‘오이디푸스’, ‘단테의 신곡’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김은석이 맡아 분하고, 그를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세 여인, 싸샤, 안나, 쏘피야 역은 각각 김희라, 권민중, 서지유가 맡았다. 권성덕과 장보규, 김응수는 이바노비취와 쉐르부르크, 빼트린 역에 출연한다. 이 외에도 김동영, 최승일, 박정학, 양창완, 구혜령, 김동균, 정연심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명품배우들의 출연도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은 나지막한 갈등에서부터 격한 감정의 변화까지 내면의 갈등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 모든 것이 지겹기만한 플라토노프와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과 사건의 교차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갈망하는 우리의 실제 모습을 대변해 보여준다.

특히 극 중 사용된 변검은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야코프 역으로 분한 김동영은 중국 경극에서 얼굴을 순식간에 여러 차례 바꾸는 변검을 선보여 인물 간 복잡한 속사정과 정서적 갈등과 번민, 교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연극은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www.koreapac.kr)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공개된 공연 실황 사진은 극단 체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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