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세금 의혹’에 쩔쩔…밋 롬니ㆍ힐러리 공격 가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등극한 도널드 트럼프의 납세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AP통신 인터뷰에서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며 “감사가 완료되면 납세 내역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트위터에 이 같이 남긴 이유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1월 대선 본선전이 이뤄지기 전에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밋 롬니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공세에 나섰다. 




밋 롬니 2012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자이자 매사추세츠 전 주지사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선전에 나서기 전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공개를 하지 않는다면 트럼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폭탄급’ 정보가 내역에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궁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현대 대통령 후보가 유권자들에 납세 내역 공개를 거부한다면 실격(disqualifying)”이라고 날을 세웠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공격을 가했다. 힐러리는 11일 뉴저지 유세현장에서 “왜 그(트럼프)가 (납세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인지 질문해봐야 한다”며 “우리는 어떻게든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가 납세내역을 통해 주요 수입처와 실제 재산 규모가 공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대선 경선에 나서기 전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재산 내역을 공개했지만, 이는 그가 주장한 100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 이상보다 한참 낮은 14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불과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