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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일표 “혁신 ‘시늉내기’ 하면 새누리당 미래 없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12일 “이번에 꾸려질 혁신위원회가 시늉내기에 그치면 새누리당은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혁신위가 전권을 갖고 세부 방안을 마련하면 지도부가 계속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혁신위가 용두사미가 된다면 당이 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국민들이 실망했다면, 공천 과정에서 무엇이 왜 잘못됐는지 돌아보는 공천 과정 백서를 발간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당 수습과 혁신을 위한 비대위 형태를 확정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외부에서 혁신위원장을 영입하는 ‘투 트랙’ 형태를 갖출 전망이다.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9월 정기 국회 전에 열기로 했다. 기존 계획인 7월에서 8~9월로 미뤄질 수 있는 것이다.

홍 의원은 “혁신형 비대위라면 혁신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테니 (전당대회를) 늦춰도 괜찮지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한다면 전당대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고 전당대회 연기를 반대했다.

탈당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무소속 당선자 대부분 공천이 잘못돼서 나온 건데 국민들이 추인을 해줬으면 당에서 두말하지 않고 빨리 복당시키는 게 순리 아니겠느냐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여론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대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을, 새누리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는 안을 얘기했다. 홍 의원은 “국회의장ㆍ법사위원장을 1당(더민주)이 가져가야 한다는 얘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책임정치를 할 수 있도록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맡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대에서 법사위 여당 간사를 맡고 20대에 3선 의원이 된 홍 의원은 “경쟁이 치열해 쉽지 않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법사위원장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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