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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ㆍ브라질 비즈니스 포럼 개최…업종별 진출 전략 모색
제5차 한ㆍ브라질비즈니스포럼 열려…브라질 정치경제 향방과 전망 제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국ㆍ브라질소사이어티(KOBRAS)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브라질의 투자 환경을 점검하고 우리기업의 업종별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ㆍ브라질소사이어티는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브라질 간 교류 증진 및 협력 강화를 위해 2011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회장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다.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ㆍ브라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루이스 세하 주한 브라질 대사(왼쪽에서 7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의 모습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한ㆍ브라질 비즈니스포럼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외교부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포럼에는 브라질 로펌 및 컨설팅 기관 전문가들과 브라질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최근 심화되고 있는 브라질의 정치경제 리스크를 점검하고 위기속의 기회ㆍ틈새시장 진출을 위한 해법 등을 제시했다.

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는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본부장

포럼 1부에서는 히카르두 멘지스 프로스펙티바 컨설팅사 대표가 향후 브라질 정치 향방을 전망했다.

히카르두 대표는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 모면, 대선 비리 연루 혐의에 따른 테메르 부대통령의 조기 퇴진 등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테메르 부통령의 대통령직 승계 및 집권 혹은 테메르 부통령의 일시적 대통령직 승계 및 퇴진이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우알라시 모레이라 바이아대 교수는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직을 승계할 경우 경제정책이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축사를 하고 있는 루이스 세하 주한 브라질 대사

그는 “세제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등 3대 구조개혁과 재정수지 개선을 비롯한 거시건전성정책, 무역자유화, 민간투자 확대 등 시장친화적 경제정책이 추진될 것”이라며 “그간 소극적이었던 FTA정책이 적극 추진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테메르 부통령의 지도력과 정통성 부족으로 개혁 추진 과정에서 정치사회적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우알라시 교수는 예상했다.

2부에서는 브라질 현지 로펌 및 컨설팅 회사의 M&A전문가와 수출입은행의 금융전문가 등은 “현재 브라질 시장은 신용등급 강등, 헤알화 가치 급락에 따른 기업들의 시장 가치 하락으로 M&A 진출의 호기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3부에서는 우리 중소기업의 브라질 진출을 위해 업종ㆍ분야별로 특화된 진출 방안이 제시됐다.

브라질에서 활동하고 있는 게임업체의 대표가 참석해 최근 브라질 경제위기속에서도 유망 성장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 및 인터넷 비즈니스시장의 진출 방안은 물론 현지 시장에서 체득한 생생한 성공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밖에 세무 및 한류 전문가가 사례 중심으로 브라질 진출 시 세무상의 유의 사항과 한류 확산을 활용한 브라질 시장 진출 방안도 들려줬다.

최신원 회장은 “2012년부터 개최되온 포럼이 한-브라질 양국 기업인 간 협력을 증진하고 무역·투자가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5차 포럼도 브라질에 대한 기업인들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성공적인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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