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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집회 통해 배우는 역사와 평화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경기도 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역사 교육의 일환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가했다.

제123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에서 11일 오후 12시께 열렸다.

이 날 수요집회에는 역사교육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하늘빛초등학교 6학년 학생 90여 명과 광명시의 구름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 60여 명 등 초등학생 15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만든 피켓을 들고 시민들과 함께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자신들이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제1230차 정기 수요집회에 참가해 있는 초등학생들의 모습.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가 위안부 영화인 <사과(The Apology)> 상영차 캐나다 국제 다큐영화제에 참석한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하늘빛초등학교에 재직중인 장화성 교사는 “‘수요일엔빨간장미를’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해온 통합교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요집회에 참가했다”며 “한 두시간 교과서에 적힌 내용만 배워서는 진정한 역사 교육이 되지 않아 학기동안 프로젝트 형식으로 위안부 역사를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사는 이어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복수’나 ‘분노’가 아닌 잘못에 대한 ‘사과’와 ‘용서’의 정신이다”라며 “진정한 사과와 용서를 통해 아이들이 진정한 평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이 날 집회에서 위안부 영화 <사과(The Apology)> 상영차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89)와 캐나다 국제 다큐영화제에 참석한 경과를 보고하며 “이 영화가 국내 영화관에서도 개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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